포항시 남구 청림·일월동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포항시는 국토교통부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와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국비 57억8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06억22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철강공단 배후지로서 오랜 기간 환경 문제를 겪어온 청림·일월동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고령화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도시재생 사업은 4대 핵심 분야로 추진된다. 청림·일월 건강·클린센터 조성 및 비대면 진료 시스템 도입(건강·클린 케어), 노후 주택 수리 및 AI 지능형 CCTV 설치(주거 안심), 어르신·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한 친환경 보행 환경 개선(보행 혁신), 미세먼지 모니터링과 스마트 화재 알림 시스템 구축(스마트 기술 접목)이다.
시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2026년에는 노후주택 수리와 골목길 정비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노후주택 수리사업은 주택 소유주가 자부담 10%를 부담하면 가구당 최대 16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는 방식이다. 설계 용역을 통해 마을 경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지붕·외벽·담장 등 외관을 집단적으로 개선한다.
시는 개별 주택 수리에 그치지 않고 주택과 연결된 골목길까지 함께 정비하는 사업을 병행해 집단적 경관 개선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집수리 사업비는 약 3억6000만 원(자부담 포함), 골목길 정비를 포함한 동행사업은 약 14억1800만 원 규모로 총 17억78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설계 용역은 오는 3월 초 발주해 약 6개월간 진행되며, 이후 보조사업자 선정과 공사를 거쳐 2026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수요조사를 거쳐 약 40가구 안팎이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고령자 복지주택, 호국역사문화관, 연오랑세오녀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등 인근 주요 개발 사업과 연계돼 지역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단일 지역에 도시재생 관련 공모사업이 연이어 선정돼 대규모 국비를 확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값진 성과”라며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주민이 주도하고 첨단 기술이 뒷받침되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의 본보기를 만들어 청림·일월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