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이 판매 급감” 전망 빗나가··· 2025년 신차 판매 2.4% 증가 포드·GM·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 실적 개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Made in America)’ 통상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동차 시장이 2019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보호무역 강화가 자동차 판매를 위축시킬 것이란 시장의 기존 전망과는 다른 결과다.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자료를 통해 “2025년 미국 신차 판매가 전년 대비 2.4% 증가해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분석가들은 관세 강화와 규제 완화 정책이 자동차 가격 인상과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실제 시장 흐름은 정반대였다며 전문가들이 틀렸음을 다시한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도 개선됐다. Ford는 2019년 이후 최고의 연간 판매 실적을 냈고, General Motors는 SUV 부문에서 수십 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Stellantis는 지프(Jeep) 브랜드 판매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고, Honda는 2021년 이후 미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Hyundai 역시 미국 내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백악관은 “관세 정책이 자동차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산 차량 구매 시 자동차 대출 이자 공제를 허용하는 세제 개편을 비롯해, 연비 규제 완화와 차량 원가 상승 요인 제거를 주요 정책 성과로 제시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연비 기준을 되돌려 평균 신차 가격을 약 1000달러가량 끌어올릴 수 있었던 요인을 차단했고, 자동 시동·정지(stop-start) 기능 의무화 폐지, 소형·저가 차량 생산 승인, 주(州) 단위 전기차 의무 판매 정책 철회 등도 병행했다.
백악관은 “이 같은 정책 조합이 미국 내 생산 투자 확대와 소비자 부담 완화로 이어졌다”며 Donald Trump 대통령의 통상·산업 정책이 자동차 산업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