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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 기증품 125점 수증 확정…공공 컬렉션 대폭 확충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1-05 16:10 게재일 2026-01-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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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난해 12월 수증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기증 신청으로 접수된 작품·자료 136점 가운데 125점을 최종 수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증으로 회관 미술관은 작품 94점과 자료 31점 등 총 125점을 신소장품으로 편입하며 공공 컬렉션을 대폭 확충했다.

이번 기증에는 ‘2025년 올해의 청년작가’로 선정된 신준민과 이재호가 각각 1점씩 참여했으며, 지역 대표 갤러리인 리안갤러리는 고명근, 곽승용, 김두진, 디자인(Dzine), 류현욱, 러셀 영(Russell Young), 리사 루이터(Lisa Ruyter), 차규선 등 8명의 작가 작품 20점을 기증했다. 또 千石 박근술 선생의 유족 박은미 씨는 선친의 작품 ‘묵죽’을 포함한 3점을 기증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김영길 전 교수의 대규모 기증이다. 

김 교수는 작품 69점과 자료 31점 등 총 100점을 기증했으며, 여기에는 강운섭, 권영호, 김건규, 김양동, 김우조, 김진만, 김태, 박광진, 박근술, 박항섭, 서병오, 서동균, 서진달, 성병태, 이국봉, 이항성, 임기순, 정계호, 추사 김정희, 최돈정, 한정달 등 대구 근현대 미술사를 이끈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폭넓게 포함돼 있다.

김 교수는 이경희 작가의 후원자이자 동반자로서 오랜 기간 작품과 자료를 수집해 왔으며, 이번 기증에는 이경희 작가 관련 자료 30점도 함께 포함됐다. 

김영길 전 교수는 “작품이 개인의 소장에 머무르기보다 시민과 공유되는 공공의 공간에서 더 넓게 향유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을 결정했다”며 “좋은 작품은 더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기증 취지를 밝혔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이번 수증은 회관 소장품 정책의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분명히 하는 전환점”이라며 “새로 편입된 소장품을 체계적으로 등록·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술 연구를 기반으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활성 컬렉션’으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수증 절차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다음 달 ‘기증작 특별전’(가칭)을 개최해 이번에 기증받은 신소장품을 시민에게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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