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는 주식만 투자해 장기 보유로 자산 불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며, 전 세계에서 가장 전설적인 투자자로 명성을 날려온 ‘워런 버핏(91세)’이 지난해 5월 공언대로 2025년말 은퇴했다.
버핏은 작년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으로 발표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투자활동과 막대한 재산의 사회환원 운동을 해오던 그가 은퇴한다는 소식에 세계가 놀라기도 했다.
현재 버핏의 자산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세계 10위 부자다.
지난달 31일 로이터통신은 그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왔던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후계자로 지명된 그레그 에이블 버크셔 부회장이 물려받아 새해 1월 1일 취임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버핏은 에이블 CEO의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회장 자리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다.
망해가던 직물회사인 버크셔를 인수해 연 매출 약 4000억달러(약 579조원) 규모 지주사로 키운 ‘마하(버크셔 소재지)의 현인 버핏은 이제 CEO 직함을 내려놓고 회장으로만 남는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이후 1965년부터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60년간 약 610만%에 이르는 누적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부터 아이스크림 업체 데어리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며 자회사 수십 곳을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버핏은 기업의 내재 가치에 기반해 주식을 선택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가치투자 전략으로 자산을 불려 나갔다. 자신이 잘 아는 것에만 투자해야 한다는 투자 철학으로도 유명하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