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신 포항시의원(국민의힘, 양덕동·두호동·환여동)이 영일만항에서 동해면 석리까지 남북을 관통하는 핵심 간선도로로 31번 국도의 만성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건설한 대체 우회도로인 ‘영일만대로'의 심각한 교통 정체를 해결할 대책을 제시했다.
배 시의원은 23일 제237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요 램프와 병목 구간, 우회가 가능한 지점에 사고·공사·정체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도로전광표지판 운영을 제시했다.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충분한 크기의 전광판을 설치해 시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도 보탰다. 총 연장 38.5㎞에 달하는 데도 도로전광표지판이 1개에 불과해 신속한 정보 제공과 교통 흐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배 시의원의 판단이다.
실시간 소통 정보와 사고·공사 현황, 통과 예상 시간과 정체 사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교통정보 앱 개발·보급과 더불어 교통량이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대 공사를 최대한 지양할 수 있도록 포항시가 공사에 따른 도로점용의 경우 적극적으로 심의·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 시의원은 “영일만대로는 이미 정상적인 수용 능력을 넘어선 데 이어 포항-영덕고속도로 이용 차량까지 더해지면서 정체가 더 심화한 상황에서 교통사고나 도로 유지보수 공사가 발생하면 도로 기능이 마비된다”라면서 “포항의 산업 경쟁력과 물류체계, 시민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도시문제인 영일만대로 상습 정체 해소에 포항시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