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우수사례 공유·내년도 준비 착수
주낙영 경주시장이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마지막 읍면 동장 회의를 열고 연말 현안과 내년도 준비 과제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한 해 동안의 행정 성과를 공유하고, 겨울철 복지안전망과 환경정비, 주민 소통 강화 등 읍면동 단위 주요 사업을 재정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 시장은 “APEC 성공 개최 이후 경주가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며 “연말까지 단 한 건의 공백도 없도록 현장 중심 행정을 이어가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립예술단 연말 공연 홍보, ‘2026 희망 나눔 캠페인’ 성금 모금, 독감·코로나19 동시 유행 대비 예방 접종률 제고 등 공통 현안이 우선 공유됐다.
주 시장은 취약계층 증가와 겨울철 안전사고 위험에 따라 위기가구 발굴과 돌봄 체계 강화를 읍면동에 주문했다.
이어 각 읍면 동장은 올해 추진한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안강읍은 민·관 복지자원을 연계한 복지안전망 구축 사례를, 외동읍은 도로변 잡목 제거를 통해 15.5km 구간의 시야 확보와 사고 예방에 기여한 성과를 발표했다.
양남면은 200여 명이 참여한 김장 3500포기 나눔 활동을, 천북면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성한 소국화·코스모스 꽃길 조성 사례를 공유했다.
성건동은 연간 소식지 ‘성건동 행복발전소’ 제작과 자원봉사 기반 복지사업을, 선도동은 주민 36명이 참여한 ‘토닥토닥 1:1 가족 맺기’ 사업으로 지역 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보덕동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로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읍면동에서 흘린 땀과 노력 덕분에 도시 곳곳의 변화가 시민들의 일상에서 체감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복지·환경·관광·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현장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현장 행정의 표준’을 세우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