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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장 출마’ 모성은 의장 “공인 경제전문가, 경제 제대로 살리겠다”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5-12-08 13:52 게재일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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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은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의장이 8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모성은 의장 제공

 모성은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의장이 8일 내년 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2017년 촉발지진 발생 이후 지진피해를 본 시민의 권익을 위해 시민운동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행정력과 정치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진행하면서 큰 벽에 부닥치면서 포항시장 출마로 방향을 바꿨다”고 결심 배경을 말했다.  

경제학 박사로 한국지역경제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는 모 의장은 철강산업인 포스코 의존형 경제 구조인 포항이 전대미문의 위기를 겪으면서 포항이 중병을 앓고 있다고 진단하고,  제대로 된 경제 전문가가 죽어가는 포항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역경제학회 학회장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민간전문위원장을 지낸 전문성과 더불어 지역 경제 정책론과 지역 발전 정책론 등 자신의 저서도 소개했다. 

‘시장’ 대신 ‘시종(servant)’을 자처한 모 의장은 시장에 당선되면 포항시청 청사 9층에 있는 시장 집무실을 1층으로 내려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2년 내로 391개 마을을 돌면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포항시민을 위한 시청’이라는 뜻을 담아 ‘포항시민청’으로 개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을 위한 시청이 되도록 간판부터 갈아치우겠다는 것이다. 1층 주차장도 전부 민원인용으로 바꾸고, 지방행정 업무의 실명·책임제를 도입하는 등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모성은 의장은 공약으로 포항, 영덕, 청송 등을 통합해 인구 65만의 대도시로 바꾸겠다고 제시했다. 심각한 인구 소멸 문제와 주택 과잉 공급에 따른 집값 하락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이라는 것이다. 또, 장기적으로 의대 유치를 추진하면서도 포항 의료기관을 육성·지원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모 의장은 “돌팔이나 선무당이 아픈 사람을 잡는 일이 없도록 하듯이 공인된 자격을 가진 경제 전문가인 모성은이 포항 경제를 제대로 진단하고 제대로 살리겠다”고 출마변을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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