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대회 열어 시군별 운영성과 공유… 민관협력 사례도 확산
경북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치매관리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 시군을 선정했다.
3일 경주에서 열린 ‘2025년 치매극복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경북도와 24개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들이 올해 추진 실적을 공유했다.
이번 성과대회는 시군별 치매 극복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 향후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관평가에서는 구미시가 치매 조기검진 확대, 공공후견 지원, 마을 단위 쉼터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을 차지했다. 포항시 북구·영천시·고령군·예천군이 최우수기관, 문경시·구미시 선산보건소·칠곡군·성주군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민관협력 우수사례에는 김천·안동·구미·영천·경산·의성·성주·예천 등 8개 치매안심센터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구미시와 예천군은 각각 ‘치매안심센터 지속가능성’, ‘치매관리사업의 변화와 도약’을 주제로 현장 성과를 발표했다.
경북도는 치매보듬마을 50곳 조성, 24개 치매안심센터 운영, 배회대처 모의훈련 24회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치매관리체계를 꾸준히 확장해 왔으며, 보건복지부의 2025년 치매관리사업 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도는 이번 성과대회를 계기로 치매 대응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시군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성용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치매보듬마을 10년의 경험이 지역 치매 대응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치매환자와 가족은 물론 경도인지장애 관리까지 넓혀 치매 극복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