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도 농업인들, ‘농심천심’운동으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펼쳐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12-03 10:07 게재일 2025-12-04 10면
스크랩버튼
김장김치를 만들고 나눔행사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울릉농업 기관단체 임직원. /울릉농협 제공

울릉도 농업인이 고령화되면서 농사일은 물론 김장을 준비하는 일에도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울릉군 내 농업 관련 단체들이 이웃을 위해 직접 김장을 담가 전달하는 나눔 행사를 열었다.

울릉농협과 NH농협 울릉군지부는 농가주부모임 울릉군연합회와 함께 지난 2일 농심천심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종학 울릉농협 조합장과 정승욱 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 지부장을 비롯해 농가주부모임 희망드림 봉사단, 울릉농협·군지부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농가주부모임 희망 드림 봉사단, 농협직원들이 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울릉농협 제공

참가자들은 육지에서 들여온 배추를 절이고, 울릉도 산 양념 재료를 정성껏 버무려 김장김치를 만들었다. 김칫속에는 울릉 특유의 향과 풍미가 담긴 재료들이 더해져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살렸으며, 행사에 참여한 농업 단체 구성원들은 조합원과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행사에서 마련된 김장김치는 관내 고령 조합원을 비롯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등 100여 가구에 전달됐다. 단순한 김장 나눔을 넘어,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실 속에서 농업 단체가 지역 농업인과 이웃을 위해 함께 한 점에서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가주부모임 드림봉사단 회원들이 정성과 사랑으로 김장김치를 담고 있다. /울릉농협 제공

정종학 조합장은 “오늘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가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돼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눔과 봉사활동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