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텔레비전 등 고효율 가전 구매 시 10%를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의 신청액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 환급을 원하면 서둘러 신청할 필요가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일 올해 7월부터 시행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신청액이 지난 11월 30일 기준 2057억 원을 넘어서며 예산의 81%가 소진됐다고 밝혔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가전 11가지의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등급 제품을 구입하면 구매가의 10%를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1인당 30만 원 한도 내에서 복수 품목의 환급도 가능하다.
올해 사업은 8월부터 신청받아 예년과 달리 에어컨 등 가전 매출이 가장 높은 여름철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또 긴 추석 연휴로 신청이 다소 감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각종 페스티벌·혼수‧김장철 등의 효과로 11월부터 신청이 증가하고 있으며, 예산의 80% 이상이 소진된 시점부터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으므로 신청을 미뤄왔다면 즉시 신청이 필요하다.
서류에 문제가 없을 경우 환급까지 4~5일, 평균 2주가량이 소요된다. 기후부는 앞으로 보다 빠른 환급을 위해 이달 심사인력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총 신청금액이 환급예산인 2539억 원에 도달하면 정규 신청을 중단하고, 그간의 신청분 중 취소·환급 거절 등을 고려해 선착순으로 추가 예비 신청을 받는다. 예비 신청은 예산이 남아 있을 경우에만 환급이 가능하다.
양광석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안전효율과장은 “에너지 절약, 내수경기 회복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주요 가전사의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20%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기부양을 위해 특별히 시행한 사업인 만큼 가전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면 꼭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