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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지도부 계엄사과 입장 표명’ 요구 일축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12-01 17:49 게재일 2025-12-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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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민대회서 “똘똘 뭉쳐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일 “과거에서 벗어나자고 외치는 것 자체가 과거에 머무는 것이고, 저들이 만든 운동장에서 싸우면 안 된다고 그렇게 소리치는 자체가 저들이 만든 운동장에 갇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과거 위에 현재가 있고 현재 위에 미래가 있다”며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변화된 현재, 더 변화된 미래”라고 했다. 장 대표의 이날 발언은 계엄 1년을 맞아 대구·경북(TK) 의원 등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지도부의 사과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해석됐다. 

장 대표는 “뚜벅뚜벅 국민만 보고 민생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답이고,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제대로 싸우는 게 답”이라며 “똘똘 뭉쳐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우자”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또 추경호(대구 달성)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처리와 관련, “영장 기각이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것이고 지긋지긋한 내란몰이가 그 막을 내릴 것”이라며 “이재명과 민주당을 향한 국민 분노가 폭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권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해선 “이재명 스스로 나치 독재 정권의 총통이 돼 법원을 발아래 두고 마음대로 주무르겠다는 것”이라며 “감옥 갈 사람은 추경호가 아닌 이재명”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민주당, 이재명을 영구 퇴출해야 한다”며 “경제와 민생을 살릴 유일한 길은 이재명 정권의 조기 퇴장이다. 퇴장할 사람은 이재명, 해산할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대회는 강성 유튜버들과 ‘윤어게인’ 세력들이 참석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계엄 사과 반대”, “계엄은 옳았다” 등을 외쳤고, 불법 계엄 반성을 언급한 양향자 최고위원을 향해선 “배신자”라고 외치기도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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