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지난 26일 지역 주요 관문인 성서IC에 조성한 ‘성서IC 벽천분수’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험 가동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도심 열섬 완화와 여름철 폭염 대응을 위한 수경시설 확충, 관문도로 경관 개선을 통한 도시 이미지 제고를 목표로 추진됐다. 공사는 올해 5월 착공해 11월 준공됐다.
성서IC 벽천분수는 달서구의 대표 명산인 와룡산 퇴적암의 질감을 모티브로 디자인돼 실제 암석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형태를 구현했다. 분수 규모는 총 길이 36m, 높이 16m로, 성서IC를 통과하는 방문객에게 웅장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주도록 설계됐다.
특히 벽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와 바닥에서 용출되는 분수가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수경 경관을 연출한다. 주변에는 구목(區木)인 편백나무가 식재돼 편백 향이 어우러진 자연적 분위기를 더했다.
또 분수 전면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야간에도 밝고 생동감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벽천분수가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성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위한 녹색 인프라 확충과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