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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문화원, 경주 옥산서원에서 외국인 대상 ‘세심한 옥산데이트’ 성료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11-26 10:27 게재일 2025-11-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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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신문화 핵심 이해
세계유산 속에서 만난 글로벌 청년들이 신라문화원과 함께 선비정신을 배우는 힐링 체험을 했다. /신라문화원 제공

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은 지난 23일 경주시 옥산서원에서 외국인 전용 세계유산 체험 프로그램 ‘세심한 옥산데이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이 후원하고 경북도와 경주시가 지원하는 2025년 세계유산활용사업의 하나로 경북도 청년센터의 ‘2025 경북 청년 글로벌 어드벤처(GBventure)’와 연계돼 관심을 모았다.

 

행사에는 중국, 일본, 인도 등 8개국 유학생 20명과 글로벌 팸투어 서포터즈 10명 등 총 30명이 참여했다.

 

‘세심한 옥산데이트’는 옥산서원의 자연환경과 전통 건축, 선비정신을 해설과 체험 중심으로 전달하는 외국인 특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선비들의 자연관과 배움의 태도, 절제의 미학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 정신문화의 핵심을 이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유학생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운영되어 세계문화유산 옥산서원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참가자들은 옥산서원의 경관과 공간미를 담은 영상·사진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여 세계유산을 기반으로 한 K-컬처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신라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년에게는 문화기획 실무 경험을,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정신문화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 원장은 “옥산서원을 외국인에게 한국 정신문화의 관문으로 성장시키겠다”면서 “향후 외국인 대상 체험형 세계유산 프로그램 확대 계획이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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