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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영리 메타세쿼이아숲, 영덕군 직접 관리

박윤식 기자
등록일 2025-11-25 13:28 게재일 2025-11-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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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소유주와 관리협약 체결
웰니스 관광 핵심 거점 활용
산림청 ‘100대 명품 숲’ 선정
영덕군 영해면 벌영리 산 54-1번지 일원에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숲 전경. /영덕군 제공

영덕군이 영해면 벌영리 메타세쿼이아 숲의 체계적 관리와 관광 자원화를 위해 숲 소유주 장명진 대표와 관리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산림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된 이 숲은 지역 웰니스 관광의 상징적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의 이번 협약은 사유림으로 관리돼 온 숲의 공공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숲 유지·관리에 대한 행정·기술 지원 △공공 편의시설 확충 등 관광 인프라 구축 △마케팅 전략 수립과 홍보 △각종 프로그램 운영 협력 등이 담겼다. 

 

군은 민간이 가꿔온 숲의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공공이 참여하는 관리 체계를 확립해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영해면 벌영2리 주민들은 이번 협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 주민은 “메타세쿼이아 숲은 우리 마을의 자랑입니다. 그동안 사유림이다 보니 관리에 한계가 있었는데, 군이 협약을 체결해 제대로 지원해준다니 환영할 일입니다. 마을 주민들도 숲이 더 사랑받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산림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된 영해면 벌영리 산 54-1번지 일원 메타세쿼이아 숲 관리 협약식. /영덕군 제공

영덕군은 방문객 안전 확보와 편의시설 정비 등 실질적 개선을 통해 관광객 증가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경제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웰니스 산업과 자연환경 기반 관광 수요가 커지는 만큼, 명품 숲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산림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된 영해면 벌영리 산 54-1번지 일원 메타세쿼이아 숲 관리 협약식. /영덕군 제공

김광열 영덕군수는 “벌영리 메타세쿼이아 숲은 명품 숲으로 공인될 만큼 경쟁력을 갖춘 공간”이라며 “이 숲을 일군 고(故) 장상국 전 대표의 헌신을 이어받아, 영덕 웰니스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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