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문화·산업 전방위 교류 추진
대구 남구가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 및 허난성 관중미디어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중화권 교류 확대에 본격 나섰다.
남구는 정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와 교육·문화·의료·산업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공동 협의체 구성과 정기적 교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정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는 시진핑 주석이 두 차례 방문한 허난성의 유일한 국가급 경제구로, 상하이자동차 공장과 중국 최대 의료진단기기 제조사 AUTO BIO 등이 입주한 인구 100만 도시다. 한국 지자체 중 남구가 최초로 협약을 맺었다.
또 남구는 관중미디어그룹과 남구의회와 함께 3자 협약을 체결해 앞산빨래터공원·해넘이전망대·하늘다리 등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숏폼드라마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중화권 관광객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관중미디어그룹 관계자가 남구 관광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협력으로 이어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구는 앞산 관광거점 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 대명공연거리 예술인들의 중국 공연 추진, 앞산겨울정원·크리스마스 축제 협력 등 문화·관광 분야의 교류 확대도 논의했다.
조재구 구청장은 KOTRA 및 허난성 한인회와 만나 지역 의료기관을 연계한 의료관광 확대와 천연염색 소공인들의 중국 진출 가능성도 모색했다.
조 청장은 “남구가 중화권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문화·의료 전 분야에서 해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만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산업 기반 확충과 글로벌 관광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