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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정당 몰기 위한 시발점 추경호 체포동의안 거부할 것”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11-24 19:46 게재일 2025-11-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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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회 본회의서 표결 예정
국힘 필리버스터 불사 ‘강경 투쟁’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할 예정인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  “위헌 정당 심판부터 시작해 내란 정당으로 몰기 위한 시발점”이라며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해 저희는 거부할 것”이라며 “아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을지 등 세부 방침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체포동의안 표결 시 더불어민주당이 법안 처리에 나선다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서 대법원 증원부터 사법개혁을 주장하는 것에 저희가 필리버스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그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에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추 의원은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때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식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또, 유죄지만 의원직 상실형은 피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의 항소 여부에 대해선 좀 더 논의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항소해서 끝까지 무죄를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주장과 이쯤에서 끝내자는 의견이 모두 있었다”며 “의원님들의 의견을 더 모아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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