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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달서구청장 “달성습지·화원유원지·대명유수지를 잇는 통합 국가정원 조성하자”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11-24 15:44 게재일 2025-11-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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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달서구청장이 24일 구청에서 ‘달성습지·화원유원지·대명유수지를 잇는 통합 국가정원 공식 제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24일 “달성습지·화원유원지·대명유수지를 잇는 통합 국가정원을 조성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구청에서 열린 ‘달성습지·화원유원지·대명유수지를 잇는 통합 국가정원 공식 제안’ 기자설명회에서 이 구청장은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달성습지를 대구생태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해 친환경적인 관광 거점으로 만들자"며 “달성습지의 광활한 생태공간은 도시의 탄소흡수원이자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거대한 에어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정원 조성은 기후 위기라는 도시에 닥친 재난을 극복하고 대구를 친환경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적인 사업"이라며 "화원유원지의 역사와 문화, 달성습지의 생태, 대명유수지의 재생을 상호 연결함으로써 통합가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정원 지정 받기 위해선 대구시가 해당 지역을 지방정원으로 등록하고, 정원 관리 전담 조직이 3년 이상 운영해야 한다. 이후 검토를 거쳐 산림청장이 지정한다.

달성습지 일대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대규모 관광 수요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대구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정원문화 확산 및 도시환경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 구청장은 “국가정원 지정은 대구를 세계적 생태관광도시로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생태·문화·예술을 아우르는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내년에 자체 기본 용역을 발주해 △달성습지를 생태보전존 △화원유원지를 문화레저존 △대명유수지를 수변예술존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해 대구시와 협의할 방침이다. 디아크 관광보행교 건설, 호림강나루 공원 에코전망대 조성 계획과도 연계 추진된다.

현재 국내 국가정원은 순천만 국가정원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두 곳이다.

한편, 기자설명회에서 “이번 국가정원 조성 제안은 구청장 임기 말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발표가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태훈 구청장은 “달성습지 국가정원화 구상은 오래전부터 강조해 온 사안”이라며 “사업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명회를 연 것”이라고 답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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