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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항소 포기는 대한민국 포기한 것”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11-23 19:50 게재일 2025-11-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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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세 결집… 장외  여론전 돌입
창원 이어 25일 구미·28일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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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결집하고 지지세를 확산하기 위해 장외 대국민 여론전에 돌입했다. ‘이재명 정권을 향한 민생 레드카드’를 주제로 다음 달 2일까지 전국을 돌면서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25일은 경북 구미, 28일은 대구를 찾는다. 

장동혁 대표는 23일 경남 창원시청 광장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경남 국민대회’에서 “7800억 원 항소 포기는 대한민국을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 국민께서 레드카드를 들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의 법치는 이미 사망했다. 대한민국은 이제 이재명이 곧 법”이라며 “복수로 시작해서 방탄으로 끝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필요하면 법을 없애고, 사람을 바꾸고, 모든 것을 바꿔서 한 사람을 위해 나라까지 팔아먹을 것”이라며 “다시 법대 앞에 서서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은 이재명이다. 재판이 다시 시작되는 그때까지 함께 싸우자”며 재판 재개를 촉구했다.

정부와 여당의 경제 대응 실패론을 거론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은 작년에 환율이 1400원이 됐을 때 ‘대한민국 경제위기가 현실이 됐다’고 했다”며 “매년 200억 달러 대미투자가 현실이 되면 더 큰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400원은 시작에 불과한데도 이재명과 민주당은 잘된 관세협상이라고 자화자찬하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한편, 장 대표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제안한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한 토론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신광교회에서 예배를 보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다만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토론 참여 제안에 아직 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 정 대표가 참여 의사를 밝힌다면 언제든 환영하겠다”면서도 “정 대표가 참여하는 것이 조 대표와 토론의 전제조건은 아니다”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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