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무용단 포항’ 창단 공연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지난 22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꿈의 무용단 포항’ 창단 공연 ‘나의 꿈을 찾아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지역 문화예술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공연은 포항 지역 아동·청소년 무용 교육의 전문성과 체계성을 입증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꿈의 무용단 포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5 꿈의 무용단 운영 사업’에 선정되며 향후 5년간 총 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초·중학생 26명의 단원은 단순히 무용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인간관계 형성과 공동체성 함양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집중 훈련을 진행했다. 이들의 열정은 아르코공연연습센터@포항에서 쌓은 노력 끝에 창작 무용 작품으로 결실을 맺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제목과 동일한 ‘나의 꿈을 찾아서’ 창작곡에 맞춘 무용이었다. 포항 지역 아이들의 솔직한 꿈과 고민을 음악과 안무로 풀어낸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단원들은 내면의 탐색 과정을 춤으로 표현하며, 예술을 통한 자기 발견의 여정을 공유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전문 무용가 김성한 감독의 지도 아래 완성된 작품은 아이들의 순수한 목소리를 예술적 언어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한 감독은 프랑스 국립현대무용센터 연수 및 툴루즈 국립극장 공연 등 국내외에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단원들의 창의성을 이끌어냈다. 그는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예술적 감각뿐 아니라 사회적 유대감도 키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아동·청소년의 예술적 잠재력을 키우는 ‘꿈의 오케스트라’, ‘꿈의 무용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포항의 정체성을 담은 고품격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미래 세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