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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이후 ‘경주 붐’… 보문관광단지, 평일에도 북적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11-23 12:14 게재일 2025-11-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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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회의 후 관광객 증가, 체험형 콘텐츠 인기…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지” 기대
경주월드 타임 라이더 모습.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이후 경주와 특히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정상회의의 주요 무대였던 보문관광단지가 국내외 언론에 집중적으로 노출되면서 관광 수요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6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APEC 이후 보문관광단지 전역이 활기로 가득 찼으며, 보문호 산책로와 호반 광장 일대에는 평일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방문객들은 △APEC 상징조형물과 △미디어아트 야간경관을 관람하고 있다. 또 정상회의장을 재현한 △경주엑스포 대공원 전시관과 ‘트럼프 치즈버거’ 체험까지 더해지면서 관광단지 전역이 이전보다 한층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이러한 관광객 증가는 민간 입주업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경주월드는 APEC 기간 일시 휴장 후 재개장과 함께 ‘스콜&하티’ 싱글 레일 코스터와 대관람차 ‘타임 라이더(Time Rider)’ 등 신규 콘텐츠를 선보여 지난해보다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또한 지난 8월 개장한 1400평 규모의 복합 미디어 테마파크인 △코스믹 리조트(Cosmic Resort)는 우주 콘셉트와 인터랙티브 미디어 체험을 통해 가족 및 단체 방문객들을 성공적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문을 연 △플래시백 계림(Flashback Gyerim)은 1700평 규모의 실감형 전시관으로, 신라 신화를 영화 기술(VFX)과 빛, 음향을 활용해 재해석하며 보문관광단지의 필수 방문 코스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김일곤 공사 경영개발본부장은 “APEC을 계기로 경주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졌다”며 “입주업체들과 협력해 보문관광단지를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체류·체험형 관광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보문관광단지가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면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공간으로 진화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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