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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전국 최초 ‘자율 성장 인증제’ 운영···150명 교원 인증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1-20 11:08 게재일 2025-11-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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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수업 기록·성찰·개선 전 과정을 인증하는 전국 유일 모델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교사 성찰 중심의 자율 성장 인증체계’가 첫 결실을 맺었다. 

경북교육청은 20일 ‘2025 교원 도전 열정 성취 교육감 인증제’를 통해 총 150명의 교원을 최종 인증했다고 밝혔다. 인증교사들에게는 금장, 은장, 동장 인증서가 수여된다.

‘자율 성장 인증제’는 연수 이수나 실적 제출 중심의 기존 교원 전문성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교사가 스스로 수업을 성찰하고 개선하는 전과정을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전국 유일의 제도이다. ‘나의 빛나는 열정을 기록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자율적 실천을 강조하며 교사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 점에서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교사의 자율적 성찰이 실제 수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업 성찰 일지 △수업 디자인(설계) 기록 △IB 연수 이수 등을 필수 요소로 체계화했다. 참여 교사들은 수업 아이디어 노트, 수업 설계 보고서, 수업-평가 성찰 일지, 수업 나눔 활동 등을 수행하며 자신의 수업을 되돌아보고 다음 수업을 설계하는 실천 중심의 활동을 이어왔다.

경북교육청은 이런 과정을 통해 교사 개인의 교육 철학과 수업 방식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하며 학생 중심 수업으로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사들은 “기록이 쌓일수록 성장의 흐름이 보였다. 성찰 덕분에 학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특히 자율성과 실천 중심의 운영 방식이 교사들의 자발적 동기를 자극하며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교사의 성찰은 곧 학생의 성장을 이끄는 힘”이라며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원이 자율적으로 전문성을 기르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성찰 중심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인증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교원 성장 기록 관리체계 구축, 우수 수업사례 확산, 교사간 수업 공유 플랫폼 마련 등을 통해 교원 전문성 지원체계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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