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활동하는 대구·경북 기업인들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은 ‘서울역 대구경북기업인라운지’가 올해도 큰 폭의 이용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원하는 이 공간은 올해 방문객이 약 1만 7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작년 1만 5000명 수준의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
서울역 라운지는 기업인들이 수도권 일정을 소화할 때 가장 먼저 찾는 시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회의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4인·6인·12인 회의실의 주요 시간대는 조기 마감되는 등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고객 미팅, 프로젝트 회의, 화상 상담 등 다양한 비즈니스 업무가 이곳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라운지 이용 증가의 요인으로는 서울역이라는 탁월한 접근성, 독립된 회의 공간, 간편한 업무 처리 환경, 친절한 서비스 등이 꼽힌다.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전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기능이 강화된 점이 주목된다.
실제 이용자들의 체감도도 높다.
한 기업인은 “올해 들어 회의실이 훨씬 빠르게 예약 마감되는 걸 느낀다”며 “서울에 중요한 일정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서울역 대구경북기업인라운지는 단순 편의시설을 넘어 기업인의 수도권 비즈니스를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대구시·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전국 최초로 개소한 이 라운지는 대구시·경북도·대구상공회의소·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등 민관 협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대구경북 기업인들에게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회의실은 사전 예약제로 무료 운영되며, 대구경북 기업인은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오후 10시, 토요일 오전 9~오후 9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