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군, 현풍천 경관 정비 등 핵심 사업 계획 발표 현풍읍 주민 "원도심 너무 낙후해 답답" 최재훈 군수 "100년 전통 현풍시장 주변 경관·관광 연계"
대구 달성군이 현풍읍 원도심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상권을 되살리기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군은 지난 18일 현풍시장 2층 상인회 교육장에서 ‘현풍읍 주요사업 설명회’를 열고 현풍천 경관 정비와 시장 활성화, 보행환경 개선 등을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상인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현풍시장 아케이드 설치, 현풍천 경관 개선 및 보행환경 개선, 친환경 목조전망대 조성 등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을 직접 설명하며 “지역경제 회복과 관광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이루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풍천을 수변 중심의 휴식·문화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도심과 시장을 잇는 보행교를 새로 설치하는 계획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군이 제시한 계획에 따르면 현풍3교~현풍교 550m 구간에는 수변 무대, 잔디마당, 쉼터, 낙하분수 등이 들어서며, 이어 현풍교~상리교 550m 구간에서는 옹벽 정비와 산책로 포장 공사가 추진된다. 사업 구간에 있는 모든 교량 하부도 함께 정비된다.
이와 함께 현풍3교~성하교 사이에는 폭 3m 규모의 보행교가 설치된다. 현풍교통문화파크와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을 연결하는 구조물로 조성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군은 현재 기본구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주민들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풍읍의 한 주민은 “테크노폴리스에 비해 원도심이 너무 낙후돼 답답했다”며 “현풍천 경관 개선과 시장 아케이드 설치 사업 등이 하루빨리 추진돼 다시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100년 전통의 현풍시장이 주변 경관·관광 사업과 연계되면 방문객 증가와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