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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협력 최인호 교수, 세계 상위 0.1% 연구자 선정

이병길 기자
등록일 2025-11-19 11:13 게재일 2025-11-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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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군 ‘세포배양산업단지 조성’ 기획·운영 총괄
지역 바이오 위상 세계적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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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우수 과학자’로 선정된 영남대학교 최인호 교수 모습. /의성군 제공

의성군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온 영남대학교 최인호 교수(세포배양연구소장)가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두 평가기관으로부터 동시에  ‘세계 최우수 과학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최 교수는 글로벌 출판사 엘세비어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가 공동 발표한  ‘2025 세계 상위 2% 과학자’ 명단에 포함된 데 이어, 글로벌 정보 분석기관 클라리베이트가 선정하는 ‘세계 상위 0.1% 연구자(HCR)’로도 이름을 올렸다. 서로 다른 기준의 두 기관에서 연속으로 선정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클라리베이트 HCR은 국내에서 올해 기준 12개 분야 76명만 선정될 정도로 문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성군은 이번 성과가 지역 바이오 연구 생태계 수준을 세계적으로 입증한 사례라며 높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최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의성군이 추진해온 ‘세포배양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며 국내 세포배양 산업 기반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의성군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연구 인프라 조성, 기업 유치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점도 최 교수의 연구 성과와 맞물리며 지역 산업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왔다.

아울러 최 교수가 여러 과학기술 분야에서 높은 인용도를 기록한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크로스필드(Cross-field)’  최우수 연구자로 선정된 점은 의성군이 추진하는 융합형 바이오산업 전략과도 일치해 군의 정책 방향성을 강화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최 교수는  “이번 성과는 영남대뿐 아니라 의성군·경상북도가 함께 구축한 산·학·연 협력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의성군의 지속적인 연구 인프라 지원과 기업유치 전략이 연구 성과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포배양 기술을 AI·인실리코 기반 연구와 결합해 의성군 천연물의 산업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수 군수는  “세계 상위 0.1% 연구자가 의성군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곧 우리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최 교수와 같은 세계적 연구자와의 협력을 확대해 의성을 바이오·AI 융합산업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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