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연령층 타겟 주제별 축제 주효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브랜드제고
구미라면축제 등 구미시가 올들어 개최한 각종 축제 참가인원이 모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1월부터 11월 현재까지 △라면축제 △구미푸드페스티벌 △낭만야시장 △벚꽃축제 △산단페스티벌 △힙합페스티벌 등 10여개 주요축제에 구미시민과 외지관광객 등 참여인원이 크게 늘어나 큰 인기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구미시는 축제참가 인원 급증 원인에 대해 구미지역 특성을 달리고 각 축제마다 특정 연령층을 타겟으로 한 주제별 축제가 주효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구미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잡은 ‘2025 구미라면축제는 구미소재 라면생산업체 농심의 ’갓 튀긴 라면'을 소재로 독창적 콘텐츠를 더해 큰 인기를 모았다. 구미라면축제는 갓튀긴라면판매량이 50만개로 지난해보다 두배늘었으며, 방문객수는 35만명으로 1회축제때보다 무려 23배나 증가하는 등 글로벌 K-푸드 대표축제로 성장했다.
이밖에 구미푸드페스티벌과 ‘낭만야시장’ 축제에는 올해 각각 20만명이 참여했다. 또 벚꽃축제 15만, ‘청춘힙합페스티벌’ 2만명, 문닫은 공장부지를 활용한 ‘구미산단페스티벌’에도 청년 등 2만100여명이 참가했다.
구미시는 또 구미지역 축제의 잇따른 성공으로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이 크게 활성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라면축제는 매출 9.7억으로 인근 상권 간접소비는 35억원가량 추정되며 축제기간동안 철도이용객이 대경선 200%, 간선열차 140% 증가보여 축제가 열린 인근 상권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구미푸드페스티벌에는 축제기간동안 송정맛길 상가일대 매출이 32% 가량 늘어났으며 낭만야시장 축제가 열린 중앙시장 인동시장도 매출이 30% 가까이 증가했다. 또 벚꽃축제가 열린 금오산 관광단지와 금리단길 상가는 15만명가량의 인파가 몰려 하루평균 매출이 40%가량 늘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19일 시청대회의실에서 ‘혁신이 만든 100만 축제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열고 “구미라면 축제 등 지역축제의 연이은 성공은 시민과 상인 모두가 사고의 혁신을 통해 이룬 값진 성과”라며 “지역기업·상권과 연계를 통해 상생형·도시재생형 축제를 지속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