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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주치의 ‘구미달빛어린이 병원’ 시민이용 크게 늘어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5-11-18 12:58 게재일 2025-11-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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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소아 필수 의료체계 구축
구미지역 소아과 심야진료를 위해 운영중인 ‘달빛어린이병원’ 소속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구미시 제공

구미지역 심야운영 의료시설인 달빛어린이병원이 지난 9월  본격 운영을 시작한 지 두 달만에 진료 환자 7851명을 돌파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산동읍), 형곡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형곡동), 구미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봉곡동) 등 관내 3개 의원이 연합해 운영하는 협력형 의료 모델이다. 서로 다른 지역의 의원이 손잡고 평일 주간·야간(23시), 주말·공휴일(18시)까지 진료를 이어가며, 지역 어린이들이 언제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미시 주부 박은진씨(41)는 “그동안 의료취약시간대에 아이가 아플 경우 병원 이용이 쉽지 않아 고생이 많았다”며 “달빛 어린이 병원을 통해 멀리 떨어진 응급실로 가지 않고도 가까운 의원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반가워했다.

그간 경북에서는 소아전문의 부족 등의 이유로 2020년 하반기부터 달빛어린이병원이 단 한 곳도 없었으나, 구미시는 지난해 8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시 예산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지난해 9월 1일 경북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게 됐다. 

구미시는 의료기관 간 연계 시스템을 강화하고, 시민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를 지속해 달빛어린이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조희철 형곡연합소아청소년과원장은 “의료진들이 서로 협력해 진료 공백을 줄이면서 지역 아이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의 성과는 의료기관의 협력과 시민들의 참여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구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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