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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천년한우, APEC 정상 만찬 공식 메뉴로 선정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11-16 10:06 게재일 2025-11-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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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외교 강화
APEC 공식 협찬품으로 선정된 ‘경주천년한우 육포 선물 세트’. /경주시 제공

경주 지역 대표 한우 브랜드 ‘경주천년한우’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만찬의 공식 육류 메인 메뉴로 제공되어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성과는 한식 외교 강화와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31일 라한셀렉트 경주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 만찬에서 경주천년한우로 만든 간장 양념 갈비찜이 메인 요리로 선정됐다. 

이날 약 300kg(5000만 원 상당)의 한우가 각국 정상단에 제공됐다. 

앞서 경주천년한우는 지난달 29일 힐튼 경주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 주요 정상 단 환영 만찬에서도 메뉴로 채택되며 부드러운 식감과 고급 육질로 호평받았다.  
 
하상욱 경주축산농협 조합장은 “APEC 정상뿐만 아니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세계적 기업인들에게 경주천년한우를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경주천년한우는 2006년 경주축협이 출시한 브랜드로, 효소혼합 발효사료(EMF)를 급여해 육질과 감칠맛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2022년 대형 유통업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13년 연속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았다.  
 
APEC 공식 협찬품으로는 경주천년한우 육포 선물 세트가 선정되어 정상 단과 참가단에 전달됐다. 이 세트는 외교부와 APEC 준비위원회의 품질 및 위생 심사를 통과했다.  
 
경주천년한우는 2018년부터 홍콩에 수출 중이며, 두바이 등 중동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경주시는 연간 11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비타민제 지원, IoT 기자재 보급, 해외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을 계기로 경주천년한우가 세계에 알려진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역 한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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