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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울릉도 지키는 플로킹 통해 가을 즐겨…자연도, 마음도 리프레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11-14 10:02 게재일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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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청 직원들이 청정울릉도 지키기 플로킹을 통해 가을을 즐겼다./울릉군 제공

울릉도의 가을이 깊어가는 13일. 울릉군청 전 직원과 가족 400여 명이 나리분지와 알봉둘레길을 걸으며 서로 소통하고 아름다운 가을을 느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를 열었다. 

푸른 하늘과 단풍이 어우러진 산길에는 웃음과 대화, 그리고 울릉의 자연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가득했다. 이번 행사는 ‘청정 울릉’을 지켜가자는 마음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탐방로 곳곳에 떨어진 작은 쓰레기 하나까지 수거하며, 울릉도의 맑고 깨끗한 자연을 빛나게 했다.

울릉도 나리분지(알봉)에서 플로킹을 하는 울릉군청 공무원들./울릉군청 제공

가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아이들의 눈에는 호기심과 자부심이 빛났고, 군 직원들은 부서의 경계를 넘어 서로를 격려하며 자연 속에서 소통과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나리분지에서 알봉둘레길로 이어진 가을길은 울릉도의 자연이 선물한 ‘감동의 산책로’였다. 붉게 물든 단풍 아래에서 들려온 웃음소리와 바람결에 흔들리는 억새는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게 했다.

울릉군청 공무원들이 가을을 즐기며 플로킹을 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의 아름다운 자연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직원 모두가 청정 울릉의 가치를 다시 새기고, 일상에서도 환경보전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자연도 리프레시, 마음도 리프레시’ 플로깅은 울릉도의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맑은 숨을 불어넣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깨끗한 울릉, 우리 손으로 지켜요”라고 외쳤다. 그들의 걸음 하나하나가 울릉도의 가을 산자락에 따뜻한 울림으로 남았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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