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소방서(서장 박영규)는 11일 의성군장애인복지센터에서 청각·언어 장애인 20여 명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장애 특성에 맞춘 시각 자료와 수어 통역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교육에서는 화재 발생 시 방화문 활용법, 상황별 대피 방법, 119 신고 요령 등을 영상, 픽토그램, 카드뉴스 등 시각 자료로 설명했다. 또한 가을·겨울철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생활 안전수칙도 안내했다. 참가자들은 교육용 마네킹을 이용해 심폐소생술(CPR) 체험을 진행하며 가슴압박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을 받았다.
의성소방서 관계자는 “청각·언어 장애인이 응급 상황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 교육을 강조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주민이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소방안전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장애인의 안전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으며, 의성소방서는 지속적인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의성소방서는 2023년 상반기부터 장애인 복지시설 및 지역센터를 순회하며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신청은 의성소방서 예방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54-830-6119)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