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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성공의 감동, 천년의 가을빛으로 이어진다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11-12 13:27 게재일 2025-11-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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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성공 개최 후 국제관광 도시로 도약…11월 가을 정취로 관광객 유혹
국립경주박물관에 금관총·천마총 등에서 출토된 6점의 금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주시 제공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주가 ‘국제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천년 역사와 어우러진 황금빛 풍경과 미디어아트, 특별전시 등이 도시의 매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로 국제적 관심을 받은 데 이어, 가을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대릉원의 미디어아트, 국립경주박물관의 특별전시 등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안강 하곡리의 300년 된 은행나무. /경주시 제공

경주 곳곳에는 고목의 은행나무가 가을의 절정을 보여준다.

강동면 운곡서원의 400년 된 은행나무는 유연정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안강 하곡리의 300년 된 은행나무는 황금빛 정취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경주문화원의 500년 된 은행나무는 노란 잎으로 덮인 바닥에서 평온함을 선사한다.  
  

밤마다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대릉원 몽화. /경주시 제공

특히 대릉원은 미디어아트로 밤마다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2025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전시가 ‘대릉원 몽화, 천년의 문이 열리다’를 주제로 열린다. 황남대총 봉분에 투사되는 미디어파사드와 솔숲길 조명, 무료 개방된 천마총이 가을밤을 환상적으로 수놓는다.  
 

국립경주박물관 신라금관 특별전. /경주시 제공

또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 금관총·천마총 등에서 출토된 6점의 금관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금귀걸이와 팔찌, 반지 등 신라 장인의 예술품도 함께 공개되어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성공은 시민의 자부심이 만든 성과이자 경주의 미래를 밝히는 출발점”이라며 “역사와 문화, 자연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관광 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APEC 성공 개최의 여세를 몰아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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