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아침식사 프로그램 ‘천원의 아침밥: 로컬愛 밥상’을 운영하며 학생 복지 향상과 지역 상생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DGIST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천원의 아침밥’ 사업 대학에 처음 선정됐으며, 대구시와 NH투자증권의 ESG 기부금 1500만 원을 활용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지자체·대학이 비용을 분담해 학생들이 1000원에 아침 식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4월부터 매달 1회 운영된 ‘로컬愛 밥상’은 NH투자증권의 기부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풍성한 식단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지난 6일에는 ‘2025년 햅쌀 담은 로컬愛 밥상’을 선보였으며, 영천 닭장각구이, 달성군 햅쌀 영양잡곡밥, 성주 양파스프 등 대구·경북 산지 농·축산물로 구성된 메뉴로 2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식단 준비를 맡은 가람푸드써비스(유) 최지연 과장은 “지역 식재료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DGIST의 취지에 공감해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학생들이 지역 농산물의 신선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DGIST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우리 현미쌀 가래떡·식혜 나눔 행사’도 개최한다. NH투자증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역 농민의 노고를 기리는 상생의 장으로 마련됐다.
김소희 입학학생처장은 “이 사업은 청년을 응원하는 상징적 사업”이라며 “학생 식탁에서 지역 농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건우 총장은 “과학기술 대학으로서 지역 상생을 실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DGIST는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천원의 아침밥’ 2만 8000여 식을 제공했으며, 학기 말까지 ‘로컬愛 밥상’을 2회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계절별 테마형 식단 시리즈를 확대해 지역 상생의 대표 사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