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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만1800명’ APEC 정상회의장 그날의 감동 속으로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11-10 11:10 게재일 2025-11-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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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화백 컨벤션센터 본회의장 공개 관람 성료···‘APEC 기념관’ 조성 추진
지난 9일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 3층 기념촬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APEC 정상회의 당시의 공간을 관람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념해 마련한 ‘APEC 정상회의장 공개 관람’ 행사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공개 관람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HICO) 3층 본회의장에서 진행됐다. 정상회의 당시 사용된 의자와 단상, 국기, 명패 등을 그대로 유지해 시민들이 세계 정상들이 머물렀던 역사적 현장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은 1회차별 30분 단위로 진행됐다.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위해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회의 진행 과정과 의전 절차를 설명하는 해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5일간 총 1만1863명이 방문했다. 이들 중 사전 예약자는 6693명, 현장 접수자는 517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8일 하루에만 3678명이 다녀가며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다. 이번 관람에는 전주시청, 고령 월남전참전자회, 서울 한국공공자치연구원 등 전국 각지 단체의 단체 방문도 이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의 중심에 다시 선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이번 공개 관람은 그날의 감동을 시민과 함께 나눈 뜻깊은 시간으로 행사유치부터 운영까지 함께한 시민 모두의 자부심이자 영광”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정상회의장을 그대로 보존·활용한 ‘APEC 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정상회의의 역사적 유산과 순간을 시민이 상시 체험할 수 있는 경주의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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