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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 결단해달라” 트럼프에 공개 요청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10-29 15:26 게재일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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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전에 충분히 설명을 해드리지 못해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며 “우리가 핵무기를 적재한 잠수함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중국 측 잠수함에 대한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연료 공급을 허용해주시면 저희가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하겠다. 한번도 동해, 서해의 해역 방어 활동에 (핵추진 잠수함을) 활용할 경우 미군의 부담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문제에) 이미 지지해주신 것으로 이해하지만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부문에서도 실질적 협의가 진척되도록 지시를 해준다면 더 빠르게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며 “한미관계는 동맹의 현대화를 통해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야 한다. 대한민국도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 자체적 방위역량을 대폭 키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방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위비 증액은 저희가 확실하게 해 나갈 것”이라며 “대미 투자 및 구매 확대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조선협력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며 “그게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한미동맹을 실질화하고 심화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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