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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오늘 경주박물관서 트럼프 美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10-29 08:42 게재일 2025-10-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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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대좌, 역대 최단기간 정상 상호방문···관세협상 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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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 인근인 경북 경주 힐튼호텔 로비로 향하는 주 출입로 앞에 대형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 숙박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29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지인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회담장소는 국립경주박물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대통령실은 역대 최단기간 내에 한미 정상의 상호 방문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APEC 의장 자격으로 경주에 도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입국해 이 대통령을 만난다.

회담에서는 양국 간 관세협상이나 한미동맹 현대화 등 양국의 굵직한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관세협상의 경우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운용 방안 및 수익 배분 문제 등을 두고 양국이 장기간 교착상태를 이어가는 와중에 정상 간 논의를 통해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전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에서 특별 연설을 한다. 이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해 한국을 찾는 국가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 APEC 정상회의 공식 일정 참석, 경제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소화하는 등 APEC 기간 내내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대통령과 회담한 뒤 이튿날인 30일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빅 이벤트’인 미중 정상회담에 나선다. 두 정상이 무역협상과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누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질서도 막대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회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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