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의회가 울릉도 대중교통 운영체계의 현황과 개선 방향을 집중 분석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22일 울릉군의회 3층 간담회실에서 열린 이번 보고회에는 이상식 의장, 한종인 부의장, 공경식 의원, 최경환 의원 등이 참석해 지역 교통문제 해법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연구용역은 공경식 의원을 대표로 한 ‘울릉 대중교통서비스 개선방안 연구회’가 추진했다. 최근 울릉도는 인구 감소와 관광객 증가, 울릉공항 개항을 앞둔 교통 수요 변화 등 복합적 여건 속에서 안정적 교통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릉군의 대중교통 운영체계는 아직 체계적 분석과 제도 정비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연구가 실시됐다. 보고회에서는 울릉군의 버스 운영체계와 운행 효율성, 제도적 투명성 확보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용역 수행기관은 “울릉군의 대중교통은 법적 구조상 민영제 형태지만, 실제 운영 실태는 공영제에 가깝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또한 울릉군과 유사한 도서지역 및 산간 지자체의 운영사례를 비교·분석, 지리적 특성에 따른 노선 운영 개선과 공영관리 강화 필요성도 함께 제시됐다.
공경식 의원은 “지리적 특성상 울릉도에서 대중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주민 생활과 관광객 이동의 생명선”이라며“타 지자체 사례를 토대로 울릉군 실정에 맞는 효율적 관리 방안을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은 “이번 연구가 울릉군 교통정책의 밑그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연구를 통해 더 살기 좋은 울릉, 이동이 편리한 울릉을 만드는 데 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주민 수요에 맞춘 노선 조정과 시간대별 운행 효율화, 교통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운영 투명성 강화, 지속 가능한 공영관리 체계 구축 등이 향후 과제로 제시됐다.
울릉군의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집행부와의 협의를 통해 울릉도 교통 인프라 개선 및 공항 개항 이후 교통체계 재정비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