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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국제도자심포지엄 ‘장작가마의 미래’ 세계 석학들이 논하다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5-10-21 09:55 게재일 2025-10-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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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문경서… 美·日·中·韓 도예가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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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국제도자심포지엄 포스터. /문경시 제공

문경시가 세계 도자학계의 중심으로 떠오른다. 

문경시는 명지대학교와 함께 22일부터 23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과 문경전통도예촌 일원에서 ‘2025 문경국제도자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장작가마의 효용과 실용적 발전 방안’을 주제로, 전통 장작가마의 기술과 예술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실용적 활용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문경국제도자학술세미나 △문경전통장작가마 워크숍 △문경국제도자교류전시 등 3부로 진행된다. 제1부 문경국제도자학술세미나(22일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Petro Hotel 세미나실)에서는 미국·일본·중국·한국의 석학과 작가들이 참여해 ‘불의 언어(Language of Fire)’(랜디 존스턴, 위스콘신주립대 명예교수), ‘장작가마의 발색 특성’(이병권 명지대 교수), ‘비젠가마의 불의 예술’(가네시게 유호, 일본 오카야마현 비젠요 대표작가), ‘조선 철화분청사기의 미학’(황재이 교수, 중국 경덕진도자대), ‘지속 가능한 장작가마의 미래’(진문위 교수, 중국 경덕진대학) 등이 발표된다. 

좌장은 이병권 명지대 교수가 맡으며, 토론에는 일본·중국·한국·미국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띤 학문적 논의를 이어간다. 

이어 제2부 문경전통장작가마 워크숍(22일 오후~23일 오전)에서는 문경전통도예촌 장작가마에서 국내외 작가들이 직접 불을 지피며 전통 장작가마의 예술성과 과학적 원리를 체험한다. 

또한 제3부 문경국제도자교류전시(10월 21일~11월 20일, 문경도자기박물관 전시실)에서는 한국·일본·중국·미국 등 세계 도예작가들이 참여해 ‘불과 흙의 미학’을 주제로 한 국제 교류작품을 선보인다. 

문경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전통 장작가마의 학문적 가치와 예술성을 세계에 알리고, 도자산업의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과 도자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도예가들이 모여 문경의 장작가마 전통을 조명하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문경이 전통과 현대 도예가 공존하는 국제 도자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문의는 명지대학교 세라믹디자인전공(031-330-6812)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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