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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산·경주 상공회의소, ‘해오름동맹’으로 뭉쳤다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10-14 13:47 게재일 2025-10-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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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경제권 공동대응·2025 APEC CEO 서밋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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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동맹 3개 도시 상공회의소가 지역현안 대응과 상호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포항상공회의소 제공

포항·울산·경주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세 상공회의소가 동해안권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공식화했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14일 오전 11시 울산상공회의소 3층 회의실에서 ‘포항·울산·경주 상공회의소 해오름동맹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나주영 포항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이상걸 경주상의 회장을 비롯해 3개 상공회의소 임원진과 안승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해오름동맹’의 경제계 버전으로, 지역 산업계가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CEO 서밋’ 등 국제경제행사에 공동 대응하고, 기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가 병행됐다.

협약에 따라 3개 상공회의소는 △해오름동맹 핵심과제에 대한 경제계 의견 수렴 △공동 정책과제 발굴 및 정부 건의 △국제행사 공동 대응 및 기업 참여 확대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나주영 포항상의 회장은 “이번 협약은 3개 지역 경제계가 함께 지역 현안에 대응하고 상호 교류를 확대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전략산업 육성과 공동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은 “울산·포항·경주는 산업과 생활권이 맞닿은 지역으로, 이번 협약이 해오름동맹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이상걸 경주상의 회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동해안 경제권이 한층 결속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포항의 철강소재, 경주의 철강가공·자동차부품, 울산의 완성차 산업으로 이어지는 철강 기반 서플라이체인 속에서 이번 해오름동맹 상공회의소 간 실천적 협약은 다양한 국내외 정세 변화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해오름동맹 3개 도시의 지역내총생산(GRDP, 2022년 기준)은 120조9800억원에 달해 경상북도(121조4000억원)나 경상남도(126조9000억원)와 비슷한 규모”라며 “3개 도시가 협력할 경우 윈-윈-윈 효과를 창출하며 동해안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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