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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관통한 프랑스 뮤지컬의 전설, ‘노트르담 드 파리’ 경주 상륙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10-09 12:26 게재일 2025-10-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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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 홀, ‘2025 한수원 프리미어’ 대미 장식
노트르담 드 파리 포스터./경주문화재단 제공

프랑스 뮤지컬의 전설이자 전 세계가 사랑하는 걸작인 노트르담 드 파리가 오는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 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프렌치 오리지널 팀 내한 공연으로 진행되며, ‘2025 한수원 프리미어’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인간의 욕망과 집착, 사랑과 구원의 서사를 웅장한 음악과 무대 예술로 풀어낸 불멸의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 30개국, 9개 언어로 공연되어 누적 관객 15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05년 한국 초연 이후 20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 작품은 올해 한국투어 20주년을 기념해 경주에서 그 여정을 이어간다.
이번 무대는 모든 대사가 노래로만 구성된 성 스루(through-sung) 형식의 록 오페라이며, 공연은 프랑스어 원어로 진행되어 원작의 감동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성당의 시대(Le Temps des Cathédrales)’, ‘아름답다(Belle)’,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Danse Mon Esmeralda)’ 등 주옥같은 넘버들이 원어의 울림과 함께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프랑스 특유의 서정과 비극미가 어우러진 음악은 단 한 소절만으로도 장대한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소리를 떠올리게 한다.
 

무대 역시 장관을 예고하고 있다. 100kg이 넘는 대형 종과 쇠창살, 움직이는 기둥, 가고일 석상 등으로 대성당 세트를 재현하여 시선을 압도한다. 

여기에 현대무용, 아크로바틱, 브레이크댄스가 결합된 독창적 안무가 더해져 인물들의 감정선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음악과 조명, 무대 장치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적 구조물로 맞물리며, 관객들은 그 속에서 인간의 운명과 신의 섭리를 동시에 마주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대형 공연 브랜드인 ‘2025 한수원 프리미어’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예술작품을 지방 도시에서 선보이며 ‘문화 균형 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노트르담 드 파리의 티켓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rts.kr)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VIP석 19만 원, R석 15만 원, S석 12만 원, A석 9만 원, B석 7만 원입니다.

 

특히, 경주 시민과 다자녀 가정, 지역 근로자 및 재학생은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천년 고도의 품격 위에 올려질 프랑스의 노래극. 그 웅장한 선율이 다시 울릴 때, 경주의 밤은 또 한 번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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