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개원 14년 만에 전 세계에 새마을학을 전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영남대는 이번 학기 이집트 국적의 유학생 2명이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입학하면서 유학생 출신 국가가 77개로 늘어났다고 7일 밝혔다.
수자원관리 전공으로 입학한 이집트 국적 유학생은 함자 모하메드 마게드 압델학씨와 만수르 모하메드 압델모네임씨로 한국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운동을 체계적으로 배운 뒤 고국의 개발 정책에 이를 접목할 계획이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정책입안자, 공공부문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새마을국제개발전문가와 지역개발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11년 개원했다.
이달 초 기준 재학 중인 유학생은 26개 국가 출신 126명이다. 지금까지 모두 1천3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
이들은 각자의 출신국가 중앙부처나 공공기간 등에서 정책입안자나 국제개발전문가, 새마을운동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매달 첫 등교일을 '새마을정신 실천 및 사회공헌의 날' 행사를 연다. 유학생과 교수들이 영남대 교정 곳곳을 돌며 환경미화활동을 하며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실천한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그동안 축적한 지식과 성과를 새마을학을 통해 국제사회와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협력과 미래세대의 길을 열어가겠다"며 "영남대에서 배운 새마을정신이 유학생들 고국 발전에 보탬이 되고, 지구촌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밑거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a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