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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전후 일주일간 경주역 KTX 46회 추가 정차 ⋯ 27∼29일 4회·30일 10회 더 정차 총 360회

정철화 기자
등록일 2025-10-07 11:17 게재일 202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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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시선이 쏠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전후 경주역에 정차하는 KTX 열차가 대폭 늘어난다.

 

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일주일간 경부고속선 경주역 KTX 정차 횟수를 하루 4∼10회,  총 46회 추가 운행한다.

 

이에 따라 10월 27일∼11월 2일 경주역 KTX 정차 횟수는 기본 314회(상행 145회, 하행 169회)에서 상·하행 23회씩을 더한 360회(상행 168회·하행 192회)로 늘어난다.  이 기간 SRT는 임시 정차를 하지 않고 기존대로 하루 31∼37회 운행한다.

 

임시 정차는 평소에는 경주역에 멈추지 않고 통과하는 KTX 열차가 멈춰 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경주역 전후 역에서 출발·도착 시간을 5분 내외로 당기거나 늦춰 운행 시간을 조정한다. 

 

코레일은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한 주요 행사와 부대 행사 일정에 맞춰 참가자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정차 횟수를 늘린다.

 

APEC 정상회의는 내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며, 이에 앞서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최종고위관리회의(10월 27∼28일)와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10월 29∼30일)가 진행된다. 

 

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연례 비즈니스 포럼인  'APEC CEO 서밋'도 오는 29∼31일 경주에서 개최된다.

 

이들 회의 일정에 맞춰 오는 27∼29일에는 하루 4회, 정상회의 전날인 30일에는 가장 많은 10회를 추가 정차한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은 8회를 늘린다.

 

APEC 준비기획단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총 1만5천491명이 KTX를 이용해 APEC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하루 평균 6천737명(주중 5천495명, 주말 8천377명)인 경주역 승하차 인원이 하루에 1천여명씩 늘어나는 셈이다. 이들은 추가 정차하는 KTX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경주역으로 오갈 전망이다.

 

코레일은 또 APEC을 앞두고 경주역 고객 출입구 자동문, 화장실, 이동 통로 등 시설물 개량과 역 광장의 수목 조경, 보도블록 등 공사를 마쳐 세계 각국의 방문객을 맞을 채비를 했다.  지난달부터는 경주역 인력을 주중 3명, 주말 4명 증원해 고객 안전 및 편의를 높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경주역 KTX 증차와 개선된 경주역 시설을 통해 APEC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세계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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