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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의 도약과 성장 준비”… 통합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10-01 15:26 게재일 2025-10-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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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환경공단·시설공단 성공적 통합 이뤄내
폐자원 재활용해 운영비 106억 절감 성과
디지털화 등 기술혁신 통한 경쟁력 강화
지방 공기업으로서 사회 공헌·상생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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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시민과 함께 통합 공단의 도약과 성장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포부다. 그는 시설 운영의 효율성과 공공시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문 이사장은 지난 2022년 10월 대구환경공단과 대구시설공단이 통합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의 제1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정부와 대구시가 추진한 공공기관 구조개혁의 첫 사례였다. 

그는 통합 과정에서 시행 착오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두 공단 직원의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부서 간 통폐합과 직급·보수체계 통합 등 수많은 과제를 차근 차근 추진해왔다. 그 결과 최단 기간에 안정적인 통합 운영의 토대를 마련해 공공기관 통합에 성공적인 모델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이사장은 취임 직후 두 기관의 통합으로 인해 유사조직 통폐합을 통한 조직 정비로 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중복기능의 7개 부서를 4개 부서로 조정하는 조직 슬림화와 동시에 업무용 차량 감축, 중복사업 통합발주 등으로 연간 76억 원 예산 절감 목표로 추진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 폐수열 회수 등 폐자원 재활용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및 운영비 106억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그는 시민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시설 운영의 디지털 전환 등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문 이사장은 “공단의 통합 주차정보 시스템 구축으로 실시간 주차 안내와 무인화를 실현했고, 차세대 도로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도로관리의 디지털화를 이뤄냈다”며 “화장증명서, 사격장 등 각종 시설물 발권 시스템도 신청 및 결제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며 절차 간소화와 나드리콜 AI 상담원시스템 개발 등의 디지털플랫폼을 활용한 고객서비스 혁신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의 신기술 개발 예산 32억 원의 국비 지원을 확보해 도심공원 환경미화원 협동로봇,  교통사고 예방도로 통제 신호수 로봇, 서부사업소 유입펌프 교체(지역에너지 절약사업) 등 공단 자체 신기술 개발과 지원체계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지방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 공헌과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문 이사장은 “공단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극화 해소 그리고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지역사회의 핵심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기관과 협력해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우수 기술제품 구매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직원들의 자발적인 구호 성금·금품 기부 및 복구봉사활동, 인구소멸지역인 군위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농가 일손 돕기와 지역 농산물을 구매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이사장의 이러한 노력들로 공단은 제19회 지방공공기관의날 대통령상, 제16회 자원순환의날 국무총리상, 2023년 지방공기업 경영개선 및 국정과제 이행 우수기관 선정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 지난 한 해 대통령상, 국무총리표창, 장관표창을 수상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통합 이후 기본을 다지는 시기를 지나 이제는 도약과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대구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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