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청소년들이 자매도시인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를 방문해 도시의 행사를 체험하고 청소년 교류를 통해 미래세대 간 유대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울릉군은 25일부터 28일까지 울릉군수와 울릉초등학교 6학년 학생 17명, 인솔 교사 4명 등 총 29명이 용인특례시를 방문, 제30회 용인시민의 날 기념행사와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교류는 지난 15일 용인시 대표단 20여 명이 울릉군을 방문해 자매결연을 체결한 데 대한 답방의 의미로 추진됐다. 울릉군과 용인특례시는 새로운 동행을 미래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해 이번 일정을 마련했다.
‘울릉미래 청소년 대표단’으로 불린 학생들은 △산림교육센터 목재문화체험 △에버랜드 탐방 △숲 해설 프로그램 △흥덕 청소년문화의집 투어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하며 용인의 자연과 문화를 몸소 체험했다. 특히 9월 27일 열린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과 ‘제30회 용인시민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가해 현지 청소년들과 어울리며 화합과 우정을 다졌다.
이 자리에서 남한권 울릉군수는 “두 지자체 간 협력의 의미로 용인시 초청에 감사드리며, 울릉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더 많은 교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들도 울릉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에버랜드에서 친구들과 즐긴 하루가 가장 기억에 남고 다시 오고 싶다”, “용인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서로 다른 지역을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등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청소년 교류는 아이들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교류를 비롯해 용인특례시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