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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 이어 서울서 장외투쟁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9-28 20:19 게재일 2025-09-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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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파괴·입법독재 규탄 대회
시청 인근에 15만명 집결 주장

국민의힘이 28일 여당의 폭주를 알리기 위해 서울에서 장외투쟁을 했다. 6년 여 만인 지난 21일 대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지 1주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집회에 대구 집회(7만명) 참석 인원의 2배인 15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시청 인근에서 ‘사법파괴·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를 열었다. 궂은 비가 내린 직후임에도 붉은 옷을 착용하고 깃발과 피켓을 든 당원과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무대에 올라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를 사법부 장악, 야당 말살 시도로 규정하며 “이재명 정권을 끝내고 정권을 다시 찾아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독재는 국민의 무관심과 침묵을 먹고 자란다”며 “가짜뉴스가 판치는 것은 독재가 싹트고 있다는 증거다. 그것이 독재의 첫 번째 단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 다음 단계는 반대 세력을 악마화하는 것”이라며 “국민 주권을 핑계 대며 선출된 권력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설쳐댄다면 독재는 이미 3단계에 들어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사법부를 장악하고, 검찰을 장악하고 언론과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면 독재는 벌써 4단계를 넘어 5단계를 지나는 것”이라면서 “6단계는 야당 말살이다. 마지막 7단계는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이다. 지금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제거하고 독재의 마지막 문을 열려 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사라지면 독재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다. 그리고 자유의 문은 영원히 닫힐 것”이라며 “우리 안에 있는 양심의 목소리를 깨워야 한다. 침묵을 깨고 이재명 독재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법부도 무너지고, 입법부도 무너지고, 언론도 무너지고, 외교도 무너지고, 안보마저 무너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이재명 한 사람 때문”이라며 “제가 진정 두려운 것은 우리의 무관심과 침묵이다. 우리 안에 있는 양심의 목소리를 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국민의힘의 손을 잡아달라”고 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국민의힘의 손을 잡지 않는다면 내일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사라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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