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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어르신 ‘꽃다운 팔순 인생’… 울릉군가족센터, 맞춤돌봄서비스 팔순잔치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9-28 10:22 게재일 2025-09-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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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어르신 4분 위한 특별한 팔순잔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울릉도 홀몸어르신 팔순잔치에 남한권 군수를 비롯해 많은 기관단체장들이 함께 축하해 주고 있다. /울릉군가족센터 제공

지역사회가 함께한 따뜻한 동행 ‘홀로사는 어르신 4분을 위한 특별한 팔순잔치’가 울릉도에서 열려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돌봄의 의미를 더했다.

울릉군가족센터(센터장 방선향)는 25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꽃다운 팔순 인생’ 팔순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돌봄 공백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어르신들의 여든을 기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팔순을 맞은 어르신들이 아이들 재롱에 즐거워하고 있다. /울릉군가족센터 제공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군의원들을 비롯해 △최윤정 울릉군가족센터 운영위원장 △이재민 운영위원 △박수환 울릉라이온스클럽 회장 △박언옥 울릉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일영 울릉도서관 관장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내빈들은 팔순을 맞은 어르신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어르신들의 노고와 인생을 기리는 자리에 동참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장에는 어르신들을 축하하려는 주민들의 발길도 이어져 섬마을 전체가 잔치 분위기를 더했다.

팔순을 맞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손자 손녀들이 재롱을 부리고 있다. /울릉군가족센터 제공

울릉군가족센터는 어르신들을 위해 축하 선물과 정성스러운 만찬을 마련했다. 특히 생활지원사 25명이 직접 음식을 손수 준비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마련된 식탁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정성과 존경이 담긴 축복의 자리’로 어르신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팔순을 맞은 어르신들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축하해 주셔서 눈물이 날 만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살아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울릉군 내 팔순을 맞은 홀몸 어르신들이 울릉군가족센터가 마련한 잔치상과 손자손녀 재롱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울릉군가족센터 제공

방선향 울릉군가족센터장은 “작은 섬마을에서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께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마련한 잔치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을 존중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울릉군의 고령화 현실 속에서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돌봄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고, 무엇보다 주민과 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마련한 팔순잔치는 울릉도의 따뜻한 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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