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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추석맞이 ‘에메랄드 청정 마을 만들기’… 울릉읍 도동3리, ‘한국 새 단장 캠페인’ 동참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9-28 10:13 게재일 2025-09-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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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읍 도동3리(저동리)마을지도자들이 정화작업을 하고 쓰레기를 차량에 옮겨 싣고 있다. /도동3리 제공

울릉도 최대 국가 어항인 저동항 일대가 추석을 앞두고 새롭게 단장했다. 

‘대한민국 새 단장 캠페인’에 울릉읍 도동3리 주민들과 마을 지도자들이 앞장서며, 추석 연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청정한 이미지를 선사했다.

저동항은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오징어의 90%가 위판되는 곳으로, 동해안 어업 전진기지이자 울릉도 최대의 국가 어항이다. 촛대암, 해안산책로(국가지질공원), 오징어 가판 등 관광자원도 밀집해 있어 울릉도를 찾는 방문객이라면 반드시 거치는 ‘섬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도동3리 개발위원, 부녀회원들이 정화작업을 끝내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도동3리 제공

이번 정화활동은 울릉읍 도동3리(이장 최지호) 개발위원회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양정옥)가 주축이 돼 진행됐다. △마을 안길 △울릉군수협 오징어 위판장 △관해정 만남의 광장 등 주요 거점은 물론, 잘 보이지 않는 골목길 도랑까지 직접 집게와 빗자루, 쓰레받기를 들고 나서 생활쓰레기를 말끔히 수거했다.

특히 버려진 담배꽁초, 잡다한 생활폐기물, 해양쓰레기까지 꼼꼼히 치우며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주민들과 지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에 저동항 일대는 한결 밝고 산뜻한 모습으로 변모했다.

도동3리 마을지도자들이 수협위판장 구석구석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도동 3리 제공

도동3리는 울릉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단위 마을이자, 강릉항에서 들어오는 여객선이 접안하는 복합 어항시설을 품고 있다. 관광객과 어업인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이번 정화활동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의 ‘관광 경쟁력’과 ‘어업 거점지’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최지호 도동3리 이장은 "울릉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마을이지만, 구석진 곳에는 쓰레기와 오염물로 미관이 좋지 않았다’며 ‘마을 지도자들과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환경을 개선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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