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패션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2025 대구컬렉션’이 26일, 27일 양일간 대구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컬렉션은 ‘미래에 대한 대응(FUTURE PROOF)’을 주제로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 7개사, 서울과 이탈리아 2개사 등 국내외 9개사의 디자이너가 참가해 이틀간 총 8회의 패션쇼가 열린다.
특히 친환경 패션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밀라노 출신 패션디자이너 루도비카 구알티에리와 실험적인 디자인과 독창적인 감각으로 국내 패션계를 이끌어 온 곽현주 디자이너를 초청해 단독 쇼를 진행한다.
개막 첫날은 ’리엘바이이유정‘(이유정)의 오프닝 쇼를 시작으로 ‘Ludovica Guaitieri(루도비카 구알티에리)’, ‘CHOIBOKO(최복호)’, ‘곽현주컬렉션(곽현주)’ 등 총 4회의 단독 쇼가 진행된다.
둘째 날은 ‘상민(남상민)’의 단독 쇼를 시작으로 ‘루부(구화빈)’과 ‘박상조(박상조)’ 그리고 ‘로지마레(이연수)’와 ‘포움(장재영)’ 등 혁신적인 지역의 신진 디자이너들의 연합 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이번 컬렉션에 참가하는 국내·외 디자이너들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업으로 갈라 쇼 무대를 선보이며 대구컬렉션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무대는 패션 및 산업의 협업으로도 확장된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후원으로 안경과 의상을 결합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마련, 지역 패션산업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마련됐다. 행사장 내부와 펙스코(FXCO)에서는 패션 미니마켓, 셀프 포토존, 영상과 패션이 어우러진 디지털 패션 쇼룸 등이 준비돼 있다.
한편, 지난 1989년 첫 막을 올린 대구컬렉션은 앙드레김, 이상봉, 박동준, 김선자, 전상진, 김우종 등 대구와 한국 패션계를 이끌어온 거장들이 무대를 빛낸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이너 컬렉션이다. 36년간 한국 패션산업의 성장과 흐름을 이끌며, 지역 신진 디자이너 발굴 및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