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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사고···포항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서 30대 작업자 2명 화상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5-09-24 14:20 게재일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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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구 흥해읍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돼 관계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에서 황산이 튀어 작업자 2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공장에서는 최근 1년 새 비슷한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안전 관리 체계의 허점을 드러냈다. 

24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쯤 130t 짜리 탱크에 황산을 주입하던 중 황산 약 1ℓ가 작업자 2명 신체 일부에 튀었다.  소방 당국은 오전 10시53분쯤 부상자들을 응급처치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회사 관계자들은 즉시 밸브를 잠그고 유출된 황산을 수거하는 등 긴급 안전조치를 취했다.

30대 남성 작업자 2명은 각각 목 부위 2도 화상, 오른손 손등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산은 무색의 강산성 유독액체로 피부 접촉 시 화학적 화상을 유발하고 흡입이나 누출에 따른 주변 오염 우려가 높은 물질이다.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24일에는 탱크 배관 점검 중 황산 약 1.8ℓ가 누출돼 한 작업자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올해 2월 27일에도 배관에서 황산 약 1ℓ가 유출돼 20대 근로자가 화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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