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과대학교 강석형 교수 연구팀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에서 열린 ‘MLCAD 2025(Machine Learning for Computer-Aided Design)’ 콘테스트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전자전기공학과·반도체공학과 소속 강석형 교수를 필두로 통합과정 민경준·최문규·최정현, 석사과정 장호우·박제영·장준환 등 9명으로 구성됐다.
부대행사로 열린 이번 콘테스트의 주제는 ‘ReSynthAI: Physical-Aware Logic Resynthesis for Timing Optimization Using AI’. 참가팀은 AI를 활용해 논리회로를 재설계하고 성능을 개선하는 기술을 겨뤘다.
포스텍 연구팀은 전체 12개 벤치마크 회로 가운데 5개 부문 1위, 총점 713점을 기록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764점을 얻은 중국 푸단대, 3위는 482점의 네덜란드 NXP였다. 부상으로는 엔비디아 RTX 5090 GPU가 수여됐다.
이 성과는 AI 기반 시스템 반도체 설계 자동화 분야에서 한국의 연구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보여주는 쾌거로 평가된다.
강 교수는 “연구실의 꾸준한 노력과 학생들의 창의적 도전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AI 반도체 설계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