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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따뜻한 손길로 아름답고 행복한 한가위…추석 맞아 취약계층 100세대 정성 담은 음식 전달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9-24 09:59 게재일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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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사랑과 정성 가득 담은 추석 음식
김숙희 울릉군자원봉사센터장(우)과 자원봉사자가 가자미전을 만들고 있다. /김두한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울릉도에서는 나이많은 홀몸어르신 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나눔이 실천되며 ‘아름다운 사회’의 진정한 의미가 빛나고 있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숙희)는 23, 24일 이틀간  한마음회관 조리실에서 정성과 사랑을 담아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 음식을 마련했다.

이를 한국전력 MCS 사회봉사단과 울릉도 자생봉사단체 삼봉회 회원들이 힘을 모아 직접 배달에 나섬으로써 울릉군 내 취약계층 100세대가 풍성하고 따뜻한 한가위를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울릉군 자원봉사자들이 울릉군 내 취약계층에 전달할 추석명절 음식을 만들고 단체 기념사진 촬영. /김두한 기자

이번 나눔은  ‘추석맞이 사랑의 온기 나눔’과  ‘취약계층 추석명절 음식 나눔 봉사’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홀로 사는 어르신과 결손 가정,  여러 사정으로 명절 음식을 장만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정을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울릉도만의 최고의 웰빙 특산물과 전통의 맛을 담은 음식 꾸러미는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니라 섬 주민 모두가 서로의 존재를 기억하고 지켜주는 연대의 상징이 되었다.

울릉군 자원봉사자들이 울릉군 내 취약계층 추석명절 음식을 만들고 있다. /김두한 기자 

정성껏 준비된 음식에는 울릉 칡소로 만든 육전과 가자미전, 고추전, 오징어전, 고구마전 등 5종의 전과 송편, 울릉도의 대표 나물인 고비·부지갱이·콩나물·무로 조리한 나물 4종이 담겼다. 

이는 지역의 풍요로운 자연과 문화를 그대로 담아낸 건강한 명절 음식일 뿐 아니라,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울릉군민의 정성 그 자체였다. 

 

김숙희 센터장은 “추석을 홀로 쓸쓸하게 보내는 이웃이 없도록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음식을 준비했다”며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울릉군자원봉사자가 정성 껏 만든 추석명절 음식을 홀로 사는 어르신 집에 전달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남한권 울릉군수는 “사랑과 정성으로 음식을 만들어주신 자원봉사자들과 땀 흘려 배달에 나선 봉사자들 덕분에 울릉군이 더욱 밝고 따뜻한 섬이 되었다”며 “군에서도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울릉도의 이번 나눔 활동은 단순히 명절 음식을 전하는 행사가 아니라,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가치를 일깨우고 작은 정성이 모여 세상을 밝히는 힘이 됨을 보여주며, 울릉군이 아름다운 사회를 구현해 나가는 소중한 발걸음이 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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