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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개발 커튼형 햇빛차단망 전국 농가 보급

이병길 기자
등록일 2025-09-22 11:07 게재일 2025-09-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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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주도 혁신 사례 주목
생산성· 수익성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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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이 특허 출원한 커튼형 햇빛차단망 시설 모습.  /의성군 제공

의성군이 특허 출원한 커튼형 햇빛차단망 시설이 전국 농가에 확대 보급된다. 

 

이 기술은 기존 대비 설치비를 30% 절감하면서도 과일 품질 향상 효과를 유지해 농가 부담 경감과 생산성 증대가 기대된다.  

햇빛차단망은 여름철 과수원 상부에 청색 망을 설치해 과일의 햇볕데임(일소) 피해를 줄이는 기술이다. 2019년 농촌진흥청 국비사업으로 시범 도입된 결과, 일소피해 감소(5%↓), 상품과 비율 향상(11.6%↑), 수확량 증가(10.4%↑), 착색도 개선(20%↑) 등의 효과가 입증됐다. 

그러나 높은 설치비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의성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커튼형 구조를 새롭게 개발해 2024년 현장실증을 거쳐 실용신안특허(제20-049971호)를 취득했다. 커튼형 구조는 설치비 절감과 함께 사후관리 편의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군은 기술이전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해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전국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 보급은 농업 현장의 경제적·환경적 문제 해결을 위한 지자체 주도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커튼형 햇빛차단망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며 농가의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수 군수는 “폭염 환경에서 고품질 과일 생산을 위한 필수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농가 부담 경감과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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